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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6

삼국지 인생 교훈(리더십, 책임, 자아) 우리나라에서 삼국지는 진짜 유명한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유튜브에서도 리뷰 등을 많이 합니다. 고전 중의 고전 삼국지를 오랜만에 다시 또 읽고 글을 습니다.삼국지는 단순한 전쟁 서사가 아닙니다.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과 선택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리더십, 인생의 주도성, 그리고 책임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룹니다. 다섯 번 이상 삼국지를 반복해 읽으면서 떠오른 변화된 시선은 결국 우리 인생에 대한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리더십의 의미를 삼국지에서 배우다삼국지를 처음 읽을 때는 대부분 유비나 제갈량 같은 인물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저도 처음 한, 두 번을 읽었을 때는 유비와 제갈량의 모습을 더 좋아했습니다. 유비의 덕과 인내, 제갈량의 지혜와 헌신은 고전적 의미에서 이상적인 리더십의 표본이.. 2025. 7. 10.
종교개혁사(루터, 교회, 인쇄술) 오덕규 작가의 『종교개혁사』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을 넘어, 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신앙의 회복운동인 종교개혁을 깊이 있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으로 촉발된 개혁의 불길이 어떻게 유럽 전역을 흔들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이면에 감춰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그리고 여전히 오늘 우리에게 유효한 영적 각성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교회사 개론을 넘어,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회복해야 할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루터와 종교개혁의 배경마르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 교회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며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단순히 루터 개인의 분노나 이단 비판이 아니라, 당시 교회.. 2025. 7. 3.
코드북 (암호, 역사, 정보보안) 사이먼 싱의 『코드북』은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부터 현대 디지털 보안까지 이어지는 암호의 역사를 담은 책입니다. 암호는 단순한 수수께끼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권력, 전쟁, 그리고 오늘날의 디지털 자산 보호까지 직결되는 중대한 기술입니다. 이 책은 암호가 인류 역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왔고,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암호의 탄생과 역사, 고대부터 현대까지『코드북』은 암호가 단지 현대 사회의 패스워드나 인터넷 보안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대부터 함께해 온 생존 도구였음을 강조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로마의 카이사르 암호, 중세의 난해한 수수께끼, 르네상스 시대의 암호 장치,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에니그마와 튜링의 해독까지 .. 2025. 6. 24.
로마인 이야기 후기(로마사, 시오노 나나미, 비판적 독서) 『로마인 이야기』는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15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으로, 고대 로마의 기원부터 멸망까지 방대한 역사를 풀어낸 역사 에세이입니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많은 독자들에게 고대 로마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으로 끝낼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동반합니다. 이번 글은 ‘로마사 입문서로서의 매력’, ‘비판받는 서사와 역사관’, 그리고 ‘작가의 사상과 독서 태도’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로마인 이야기』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로마사를 흥미롭게 풀어낸 입문서, 소설처럼 읽히는 역사『로마인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입니다. 마치 소설처럼 쉽고 생생한 문체는 로마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듭니다. 저 역시.. 2025. 6. 5.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수학, 미스터리, 드라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단순한 수학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350년간 풀리지 않았던 하나의 간단한 수학 문제를 둘러싸고,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집단 지성을 모아 왔는지, 그리고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걸고 문제를 해결해 냈는지를 따라가는 역사 다큐멘터리이자 드라마입니다. 수학을 포기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고 흥미로운 구성 덕분에,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쉽게 손이 가지 않는 내용이지만 다들 한번 보면 끝까지 읽는다고 합니다.수학, 추리소설처럼 읽힌다1637년, 프랑스의 아마추어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는 고대 그리스 수학서적의 여백에 이 한 문장을 남깁니다. 그는 고대 수학자 디오판토스의 정수를 다루.. 2025. 5. 31.
천의 바람이 되어 줄거리와 감상 (추모시, 죽음, 작자미상) 《천의 바람이 되어》는 죽음을 위로하는 한 편의 시가 가진 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작자 미상의 시 ‘a thousand winds’를 중심으로, 이 시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는지, 또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이 책은 단순한 추모시 해설서를 넘어선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일본의 멀티 아티스트 아라이 만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부인을 위한 추모문집에서 이 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시의 출처를 추적하고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작자도 연대도 알려지지 않은 한 편의 시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죽음과 삶, 존재와 기억이라는 보편적 감정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