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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2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수학, 미스터리, 드라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단순한 수학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350년간 풀리지 않았던 하나의 간단한 수학 문제를 둘러싸고,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집단 지성을 모아 왔는지, 그리고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걸고 문제를 해결해 냈는지를 따라가는 역사 다큐멘터리이자 드라마입니다. 수학을 포기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고 흥미로운 구성 덕분에,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쉽게 손이 가지 않는 내용이지만 다들 한번 보면 끝까지 읽는다고 합니다.수학, 추리소설처럼 읽힌다1637년, 프랑스의 아마추어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는 고대 그리스 수학서적의 여백에 이 한 문장을 남깁니다. 그는 고대 수학자 디오판토스의 정수를 다루.. 2025. 5. 31.
천의 바람이 되어 줄거리와 감상 (추모시, 죽음, 작자미상) 《천의 바람이 되어》는 죽음을 위로하는 한 편의 시가 가진 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작자 미상의 시 ‘a thousand winds’를 중심으로, 이 시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는지, 또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이 책은 단순한 추모시 해설서를 넘어선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일본의 멀티 아티스트 아라이 만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부인을 위한 추모문집에서 이 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시의 출처를 추적하고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작자도 연대도 알려지지 않은 한 편의 시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죽음과 삶, 존재와 기억이라는 보편적 감정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