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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 (웹툰, 판타지, 직장인)

by 독서광(진)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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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표지 / 웹툰 / 껌

직장인을 위한 힐링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현대 판타지 웹툰 "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대 출신의 평범한 취준생이 껌 하나로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 그 안에서 성장하고 부딪히며 현실의 직장 생활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현대 직장인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작품의 기본 설정부터 장르적 매력, 그리고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까지 심층 리뷰해 보겠습니다.

껌 하나로 인생 역전? 현대 판타지 설정의 신선함

"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는 일상적인 직장 생활에 비현실적인 요소 하나를 절묘하게 얹은 ‘라이트 판타지’ 장르의 대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의 판타지물에서 자주 보이는 차원이동, 먼치킨, 왕족 출신 등의 과한 설정을 배제하고, 현실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취준생'이라는 설정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입니다.

주인공은 지방대 출신의 31세 남성으로, 연영과를 나와 감독의 꿈을 키웠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중소기업을 전전하다 결국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기업 이직을 꿈꾸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입니다. 어느 날, 면접에 떨어진 후 실의에 빠진 채 걷던 길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껌을 사게 되고, 그 껌을 씹으면서부터 인생이 바뀝니다. 그 껌에는 ‘씹으면 일도 잘하고, 머리도 좋아지고, 호감도 얻는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들어가 있으며, 실제로 주인공은 면접 결과가 번복되며 대기업 인턴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이런 설정은 마치 ‘소소한 행운이 나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상상 속 통쾌함과 위안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단순히 초능력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능력 상승 —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 문제 해결력 개선 등으로 표현된다는 점도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평범한 취준생에서 성장하는 캐릭터의 매력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먼치킨형 주인공이 아닌,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매력을 불러일으킵니다. 껌을 씹은 효과 덕분에 초기에는 실수 없이 일을 처리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그의 성장 이면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깔려 있습니다. 업무 능력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인간관계, 직장 내 정치, 라이벌과의 경쟁에서는 쉽게 넘어가지 않는 현실적인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작품은 신입사원이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묘사합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일처리를 해야 하고, 같은 인턴 동기와는 경쟁 관계에 있으며, 사내 파벌과 내부 갈등도 존재합니다. 특히나 ‘빌런’ 같은 캐릭터들의 존재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주인공의 성장을 더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단순히 껌의 효과로만 일 잘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그 능력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진짜 역량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과거 또한 단순하지 않습니다. 연인과의 이별, 꿈의 포기, 반복된 실패 등은 많은 직장인과 취준생이 겪는 현실이기도 하죠. 이런 배경은 독자가 인물에 몰입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실력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좌절을 겪은 평범한 인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는 특히 2030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들이 댓글을 통해 "내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직장인들이 열광하는 이유: 판타지에 현실을 담다

웹툰 "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는 직장인이 실제로 마주하는 다양한 현실을 판타지적 요소로 부드럽게 포장한 작품입니다. 이는 단순한 탈출형 콘텐츠와는 결을 달리합니다. 예를 들어, 성과를 내도 상사의 인정을 못 받는 구조, 말보다는 이미지가 중요한 회의 문화, 내부 정치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묘사되며, 이는 오늘날 회사 생활의 민낯을 직시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주인공이 껌의 효과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은 마치 독자 본인이 승진해 나가는 듯한 대리만족을 안겨줍니다.

또한, 이 작품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은 ‘극단적이지 않음’에 있습니다. 주인공이 곧바로 CEO가 되거나, 세상을 지배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실무와 현실을 하나하나 겪으며 조심스럽게 적응하고, 때로는 후퇴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판타지는 판타지지만,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에 지쳐 있는 독자라면, 주인공이 새로운 환경에서 동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때로는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현실 속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생활을 좀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이 웹툰이 하나의 자기계발 콘텐츠처럼 작용하기도 합니다.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이 균형감은 웹툰계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장점입니다.

하지만 웹툰은 다소 빠르게 끝이 나버립니다. 굳이 이야기하면 "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가 아닌 "인턴이 이렇게 일을 잘한다고?"가 더 알맞은 만큼 인턴기간의 내용은 흥미진진하지만 신입사원이 되고나서는 에피소드가 거의 없이 끝나버립니다. 댓글에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는 이야기가 진짜 많습니다. 저 역시도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마도 그 이상진행되면 신입사원이 아니니까?라는 변명을 해주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신입사원이 이렇게 일을 잘했다고?"는 단순한 웃음이나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 현실적인 직장 생활에 판타지를 가미한 웰메이드 콘텐츠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간접적인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으며, 특히 20~40대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이 웹툰을 만나보세요. 바쁜 일상 속 작은 판타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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