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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안녕 오목눈이 그리핀!> 리뷰 – 귀여움과 혼돈이 함께하는 판타지 동거일기

by 독서광(진)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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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나 혼자 탑에서 농사⟫를 잘 보고 있었는데 100회 까지 연재 후 휴재가 되었습니다.그리고 바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추천받았습니다. 바로 ⟪안녕 오목눈이 그리핀!⟫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리핀이 좀 애매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귀엽지도, 멋있지도 않은 모습에 보지 않다가 더 볼게 없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시작하지 얼마되지 않은 이 웹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판타지와 일상, 그리고 사랑스러운 동물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웹툰으로, 이사한 집에서 시작된 ‘정체 모를 동거’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 한솔이 새 보금자리에서 만난 것은 일반적인 반려동물이 아니라, 앞발은 푹신한 새의 다리, 뒷발은 고양이의 젤리를 가진 오목눈이 그리핀이었습니다. 막상 읽어보면 귀여움과 호기심,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력으로 무장한 그리핀과 함께하는 일상은 웃음과 설렘, 그리고 약간의 혼돈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웹툰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한솔과 오목눈이 그리핀의 관계입니다. 그리핀은 외모부터가 이질적이지만, 행동은 더욱 특별합니다. 작은 새처럼 날아다니다가도 고양이처럼 애교를 부리고, 때로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집안을 탐험합니다. 이 조합은 독자들에게 ‘도대체 이 캐릭터가 다음에 무슨 짓을 할까?’라는 기대감을 끊임없이 줍니다.

한솔은 그리핀을 처음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에서 점차 애정을 느끼는 집사로 변모합니다. 이런 관계의 변화는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감정선을 제공하며,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과 적응 과정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핀이 일반적인 판타지에서 맹수로 표현되지만 이 곳에서는 반려 동물입니다. 그리핀 뿐만 아니라 악어, 용 등 일반적인 개와 고양이와 함께하는 것이 아닌 판타지 속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함께 합니다.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스토리

작품은 판타지 설정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매우 현실적이기도 하고 힐링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핀의 장난이나 돌발행동은 때로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만들고, 때로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합니다. 예를 들어, 말썽만 부리는 것 같았던 그리핀이 한솔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작은 날개로 안기며 위로하는 장면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 구성은 단순히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간의 유대감과 성장,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또한 그리핀이라는 이 웹툰의 주인공이 우리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반려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집약시켜놓고 '판타지 반려동물’이라는 설정을 통해 현실 세계의 반려동물 문화를 투영하기 때문에 더 힐링되는 포인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를 키우는 집사들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도, 새를 키우는 집사들도 같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서 더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습니다. ‘ 집사가 겪는 청소, 먹이주기, 돌발행동 대응, 그리고 애정 표현 등은 모두 현실 반려동물과 유사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자들은 그리핀을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나만의 반려동물’처럼 느끼게 됩니다. 

또한 그리핀이라는 독창적인 존재는 단순히 귀여운 존재를 넘어서,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당황스럽지만, 점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과정은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림체와 연출

⟪안녕 오목눈이 그리핀!⟫의 그림체는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그리핀의 푹신한 깃털과 고양이 발의 질감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실제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그리핀의 표정 변화는 매우 섬세해, 장난스러움에서 애교, 놀람, 호기심까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처음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그리핀 오목이는 장난끼 많아 보이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가님 반려묘들의 외형과 성격을 합쳐서 구성했다고 알려졌고 덕분에 스토리를 이끌 자료들이 많다고 작가님이 게시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컷 분할과 장면 전환이 부드럽게 이어져, 독자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배경을 최소화하고 캐릭터를 강조하여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며, 유머 장면에서는 과장된 연출을 활용해 웃음을 극대화합니다.

 

⟪안녕 오목눈이 그리핀!⟫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존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핀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한솔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돌봄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 화가 끝날 때마다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만약 귀여움과 판타지, 그리고 일상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안녕 오목눈이 그리핀!⟫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웹툰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그리핀과 집사 한솔의 동거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설렘과 힐링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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